글/ 찬란한 5천년 신전문화의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6. 정(正)과 사(邪)를 분명히 하다
유석도(儒釋道)의 다툼과 상호 비방은 사람들로 하여금 삼교(三敎)의 이론 형식에 대해 추구하게 만들었고 심지어 삼교 역시 상호 침투해 사람들로 하여금 수련의 초심을 망각하게 만들었다. 장삼풍은 《정교편(正教篇)》에서 사실 삼교가 아니라 오직 양교(兩教) 다시 말해 하나의 정교와 하나의 사교(一正一邪)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표면형식을 중시하지 말고 그 실질적인 작용이 어떠한가를 중시해야 한다.
“고금에 삼교란 없고 양교가 있다. 어떤 것이 양교인가 바로 정(正)과 사(邪)다.”
(古今有兩教,無三教。奚有兩教:曰正,曰邪)(《정교편》)
“공자는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함부로 장담하지 않았고 고집을 피우거나 자기만을 내세우지 않았다(毋意,毋必,毋固,毋我).’ 노자는 ‘혼백을 싣고 하나를 껴안는다(載營魄抱一)’고 했으며 석가모니는 공(空)을 말했다. 형식적으로는 셋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두 자신을 수련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모두 정교(正敎)의 범주에 속한다.”(孔子講“毋意,毋必,毋固,毋我”,老子講“載營魄抱一”,釋迦牟尼講空,形式上有三,實質都講修自己,修己利人,都屬正教範疇)(《정교편》)
“공자가 네 가지를 하지 않은 것과 노자가 하나를 껴안은 것 및 석가모니가 다섯 가지가 모두 공하다고 한 것은 모두 자신을 닦는 것이다. 공자가 백성을 사랑하고 노자가 세상을 제도하고 석가모니가 고통에서 구원함은 모두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닦고 남을 이롭게 하니 그 귀추는 하나이다.”(孔之絕四,老之抱一,牟尼之空五,皆修己也;孔之仁民,老之濟世,牟尼之救苦,皆利人也。修己利人,其趨一也) (《정교편》)
“공자 노자 석가모니는 모두 옛 성인이다. 성인의 가르침은 바름(正)을 교로 한다.(孔、老、牟尼,皆古聖人。聖人之教,以正爲教)”(《정교편》)
“유가의 양주(楊朱)와 묵적(墨翟), 도가의 방사(方士), 불가의 요승(妖僧 요사한 승려) 역시 삼교이다. 비록 삼교로 나누지만 여전히 하나의 사(邪)다. 그러므로 삼교를 나누는 자는 어리석고 사(邪)와 정(正)으로 나누는 자는 지혜롭다.”(《정교편》)
즉 유가의 남우(濫竽 역주: 실력도 없이 지위만 차지하는 자), 도가의 방사, 불문의 요승 역시 삼교에 속하지만 오히려 모두 사교에 속한다는 뜻이다.
지혜로운 자는 실질을 보지만 세인들은 삼교로 나눈다.
“대개 이름으로 나누고 실질을 살피지 않으며 형태로 나누고 이치는 따지지 않는다.(蓋以名分,不察實也,抑以形分,不按理也)”(《정교편》)
도를 얻은 선가(仙家)를 두루 살펴보면 “모두 백성을 사랑하고 만물을 아꼈다.” “삼천공행(三千功行)은 사람을 구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함을 우선적인 바탕으로 하며 24명의 효자 중 오맹(吳猛)과 정란(丁蘭)은 모두 선객(仙客 도가 수련자)이다.”(《대도론》)
옛날의 현인들은 “충효(忠孝)를 두루 갖추고 인의(人義)를 널리 베풀었으며 남몰래 방편으로 묵묵히 음공(陰功 역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공덕)을 쌓았다. 오직 죽고 사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며 명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낮에는 생각을 적게 해 근심을 없애고 밤에는 마음을 청정히 하여 욕심을 비웠다. 이로써 신(神)을 완전케 하고 기(炁)를 충만하게 하여 골수가 가득차고 정(精)이 충만하게 했다.”(忠孝兩全,仁義博施,暗行方便,默積陰功,但以死生爲念,不以名利關心,日則少慮無思,夜則清心寡欲,以此神全氣壯,髓滿精盈)(《대도론》)
“나는 후인이 이 바른 도를 닦길 원하기 때문에 직언한다. 수도(修道)는 수신(修身)을 중시하지만 수신에는 반드시 마음을 바르게 하고(正心) 뜻을 성실히(誠意) 함이 우선이다. 뜻이 성실해지고 마음이 바르게 되면 물욕이 모두 사라지는데 그런 후에야 기초를 세우는 근본을 말할 수 있다.”(吾願後之人修此正道,故直言之。修道以修身爲大,然修身必先正心誠意。意誠心正,則物欲皆除,然後講立基之本)(《대도론》)
장삼풍은 여기서 수도하려면 반드시 먼저 수신해야 하며 수신에는 반드시 정심(正心)성의(誠意)를 먼저 해야 한다고 명확히 지적했다. 이는 중화문화 외유내도(外儒內道)의 정수이자 천기(天機)를 남김없이 드러낸 것이다.
7. 저자에 은거해 수심연성(修心煉性)
역사적으로 정교(正敎)는 모두 수심(修心 마음 닦음)을 강조하는데 장삼풍은 특히 속세 속에서 수심연성(修心煉性)하라고 주장했다. 속세에서 마음을 닦으면 수련이 빠르고 착실해진다. 하지만 과거 불도(佛道)의 출가하는 수련형식은 가장 나쁜 환경 속에서 직접 고험하고 심성을 제고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수련방법이며 또 가장 사악한 환경 속에서 오직 사람마음만을 보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가르는 시비와 선악표준을 똑똑히 분별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장삼풍은 덕(德)을 쌓고 선(善)을 행하며 몸을 닦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야말로 수련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귀하거나 천하거나 현명하거나 어리석거나를 막론하고 노소를 막론하고 오직 평소 음덕을 행하고 인자한 자비심으로 충효신성(忠孝信誠)해야 한다. 인도(人道)를 완전히 한다면 선도(仙道)는 자연히 멀지 않다.(不拘貴賤賢愚、老衰少壯,只要素行陰德,仁慈悲憫,忠孝信誠。全於人道,仙道自然不遠也)”(《대도론》)
“사람이 심신을 바르게 닦을 수 있다면 진정(眞情)과 진신(眞神)이 그 가운데 모이고 큰 재주와 큰 덕이 그 속에서 나온다.(人能修正身心,則真精真神聚其中,大才大德出其中)”(《대도론》)
수련인은 내심에서 표면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법리에 확고해야 한다.
“밖으로는 인륜을 극진히 하는 것이 그 이치요 안으로는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 그 이치다.(則外盡倫常者其理,內盡慎獨者其理)”(《대도론》)
“충효우공(忠孝友恭)이 안을 충실히 하면 그 빛이 드러남이 밖에 있는 것이고, 희로애락이 겉으로 드러나지만 그 발동하지 않음을 지키는 것이 안에 있는 것이다.(忠孝友恭,衷乎內也,然著其光輝,則在外也;喜怒哀樂,見於外也,然守其未發,則在內也)”(《대도론》)
즉 내재적인 공부가 잘 닦아지면 외재적인 공부 역시 자연히 이뤄지게 된다는 뜻이다.
또 참을 수 있어(能忍)야지만 수련이 비로소 승화할 수 있다.
“함양 속에 큰 학문이 있고 화평하게 거처함에 진짜 성정(性情)이 있다. 너희들은 모름지기 남들이 포용할 수 없는 것을 포용해야 하고 남들이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을 닦을수록 더욱 고요해지고 성(性)이 커질수록 더욱 순수해진다.”(涵養中有大學問,和平處有真性情。諸子須要容人之所不能容,忍人之所不能忍,則心修愈靜,性大愈純)(《수석한담(水石閑談)》)
한편 수련이란 유위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지만 또 무위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무릇 공부를 시작하려면 유위(有爲)에 집착해선 안 된다. 유위는 모두 후천(後天)인데 오늘날 도문(道門)에 이런 폐단이 많기 때문에 세상에 진(真)을 온전히 지니는 자가 드물다. 또한 무위(無爲)에 집착하지도 말아야 한다. 무위는 공(空)을 고집함에 떨어지기 쉬운데 오늘날 석문(釋門)에 이런 폐단이 많기 때문에 천하에 진정한 불자(佛子)가 적다. 이 도(道)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는 도(道)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처음 단계에서 하는 공부는 세속의 정(情)과 연(緣)을 끊고 잡념을 제거하는데 있다. 잡념을 제거함이 가장 먼저 착수하는 축기(築基)와 연기(煉己)의 공부다. 사람마음이 제거되면 하늘마음(天心)이 회복되고 인욕(人欲)이 청정해지면 천리(天理)는 늘 존재한다.”(夫功夫下手,不可執於有爲,有爲都是後天,今之道門,多流此弊,故世間罕全真;亦不可著於無爲,無爲便落頑空,今之釋門,多中此弊,故天下少佛子。此道之不行,由於道之不明也。初功在寂滅情緣,掃除雜念,除雜念是第一著築基煉己之功也。人心既除,則天心來複;人欲既淨,則天理常存)(《현기직강(玄機直講)》)
장삼풍은 수심단욕(修心斷欲 마음을 닦고 욕심을 없애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수련인이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환단(還丹)은 쉽지만 연기(煉己)가 가장 어렵다! 지혜의 검에 의지해 홍몽(鴻濛 우주가 분화되기 이전의 혼돈)을 깨뜨려 쪼개고 천천히 뛰어난 솜씨로 혼돈을 뚫어 통하게 한다.(還丹容易,煉己最難!憑慧劍剖破鴻蒙,舒匠手鑿開混沌)” (《대도론》)
“범부를 벗어나 성인이 되는 일이 어찌 작은 일이겠는가? 반드시 한 티끌에도 물들지 않아야 하며 온갖 근심을 모두 잊고 실오라기만큼도 마음에 걸림이 없도록 단칼에 관계를 끊어 영원히 타향의 객이 되어야 하며 끝까지 후퇴하거나 후회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要超凡入聖,豈是小可的事?必須要一塵不染,萬慮俱忘,絲毫無掛,一刀兩斷,永作他鄉之客,終無退悔之心)(《반환증험설(返還證驗說)》)
장삼풍은 《소경수심(掃境修心)》에서 수련 중에서 천목(天目)으로 무엇을 보았든 수련의 근본을 망각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집착심이 완전히 없어져야만 비로소 반본귀진(返本歸真)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경수심(掃境修心)》
안과 밖의 경치 삼처럼 어지러워
땅에서 말 달리는 일 과장할 만하지만,
손 떼고 미혹되지 않음이 진짜 첩경이고
고개 돌려 반조하면 바로 내 집이라네.
육근(六根)이 청정하면 장애가 없어지고
오온(五蘊)이 공허하면 허물이 끊어지네.
모든 것을 잊으니 방촌(方寸 마음)이 적막하고
한 바퀴 밝은 달이 남화(南華)를 비추누나.
紛紛內外景如麻(분분내외경여마)
有地馳驅事可誇(유지치구사가과)
撒手不迷真捷徑(살수불미진첩경)
回頭返照即吾家(회두반조즉오가)
六根清淨無些障(육근청정무사장)
五蘊虛空絕點瑕(오온허공절점하)
了了忘忘方寸寂(요료망망방촌적)
一輪明月照南華(일륜명월조남화)
장삼풍은 《도정가(道情歌)》에서 수심(修心)이야말로 채약연단(採藥煉丹)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도정가(道情歌)》--일부
도정가는 한가한 노래가 아니니
이미 천기를 알았다면 소홀히 하지 말라.
먼저 세속의 정일랑 일제히 내려놓고
연후에 도의 이치를 자세히 연구하라.
환단을 연마하기 전에 연성(煉性)이 먼저요
대약(大藥)을 닦기 전에 마음을 닦아야 하네.
마음을 닦으면 단의 정보가 자연히 오리니
성정이 청정해진 후 약재가 생겨나네.
道情非是等閒情(도정비시등한정)
既識天機不可輕(기식천기불가경)
先把世情齊放下(선파세정제방하)
次將道理細研精(차장도리세연정)
未煉還丹先煉性(미련환단선연성)
未修大藥且修心(미수대약자수심)
心修自然丹信至(심수자연단신지)
性清然後藥材生(성정연후약재생)
역주: 도정(道情)이란 창(唱)을 중심으로 하는 곡예(曲藝)의 일종이다. 보통 어고(魚鼓 북의 일종)와 간판(簡板)의 반주에 맞춰 도사(道士)들이 탁발하면서 도교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노래를 말한다. 형식은 우리나라에서 거지들이 구걸하면서 부른 각설이 타령과 유사하지만 사실은 노래 가사의 형식으로 대도(大道)의 천기를 전한 것이다.
8. 선가홍연(仙家汞鉛) 인의(仁義)종자
사람의 심성은 수련자의 공부 및 층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보다 깊은 층면에서 보자면 심성이 제고되면 늘 음덕(陰德)을 쌓는데 심층 공간에서는 소중한 물질이다. 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인(仁)과 의(義)가 도가수련에서 필수불가결한 홍(汞 수은)과 연(鉛 납)이다.
“공자는 ‘뜻(志)을 구한다’ 했고 맹자는 ‘뜻을 숭상한다(尚志)’ 했는데 어떤 뜻을 말하는가? 바로 ‘인(仁)’과 ‘의(義)’뿐이다. 인(仁)은 오행에서 목(木)에 속하는데 목 속에 화를 갈무리해 대체로 화육(化育)하고 광명(光明)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인이라 한다. 의(義)는 오행에서 금(金)에 속하는데 금에서 수를 낳으므로 대체로 제제하고 유통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의라 한다. 선가(仙家)의 연홍(鉛汞)이란 바로 인의의 종자다.”(《대도론》)
“사람들로 하여금 이 도(道) 역시 유도(儒道)이며 수은을 기르고 납을 배양함이 인(仁)에 거처하고 의(義)를 따름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했다.”(使人知此道亦儒道也,養汞培鉛,無異乎居仁由義)(《대도론》)
즉 사람이 인의(仁義)와 음덕(陰德)을 충분히 쌓고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해야만 비로소 대도(大道)를 수련할 수 있는 물질을 구비하게 된다.
“금(金)과 목(木)이 서로 아우르고 수(水)와 화(火)가 서로 기른다. 그러므로 일찍이 은거하여 뜻(志 오행의 土)을 구하고 그 뜻을 고상하게 한 후에야 홍연(汞鉛 水火)이 생기고 단도(丹道)가 응결된다. 뜻은 인의홍연(仁義汞鉛)을 포함하며 또 금목수화(金木水火) 사상(四象)을 겸한다. 뜻을 추구하고 숭상하는 자가 성의(誠意)로 하면 의토(意土)가 합해져 오행이 완전해지고 대도의 일이 갖추어진다.”(金木交並,水火交養,故嘗隱居求志,高尚其志,而後汞鉛生,丹道凝。志包仁義汞鉛,而兼金木水火之四象,求之尚之者,誠意爲之,意土合而五行全。大道之事備矣。)(《대도론》)
역주: 오행이론에 따르면 인(仁)은 목(木), 의(義)는 금(金)에 속하며 수은(汞 홍)은 수(水), 납(鉛 연)은 화(火)가 되고 뜻(志나 意)는 토(土)에 속한다. 장삼풍은 도가에서 단도를 연마하는 관건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닦는 수심(修心)에 있으며 이는 유가에서 중시하는 인의(仁義)와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9. 구전심수(口傳心授)
장삼풍은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약 용렬한 스승을 만나 맹목적으로 닦거나 이치를 제대로 모르고 연마하면 마환(魔幻)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세상에 배우는 자들이 진가(眞假)를 구별하지 못하고 정인(正人)을 만나지 못하니 모두 맹목적으로 수련하는 것이다. 성명(性命)을 착실히 닦는 선비가 만약 밝은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을 보아야 한다. 옛 성인(聖人)의 단서(丹書)에는 한 글자 한 구절도 빈말이나 망언이 없다. 단지 후인이 정(正)과 사(邪)를 모르고 또 성현의 글이 모두 은어와 비유임을 모르면서 용렬한 스승을 만나 방문(旁門)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모두 맹목적으로 수련하는 것이다.”(《복식대단설(服食大丹說)》)
“속세에서 자신을 연마할 수 없고 저자거리에서 적연(積鉛)을 얻지 못하면 기맥(氣脈) 또한 대정(大定)에 들지 못해”(《등천지미설(登天指迷說)》) 맹목적으로 수련하게 되는데 이 경우 심신이 황홀해져 신(神)이 집을 지키지 못하면 음마(陰魔)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음마란 무엇인가?
“진양(眞陽)이 한번 흩어지면 음기(陰氣)가 일을 주관해 밤낮으로 몸속에서 귀신(神鬼)의 해를 당한다. 눈을 뜨나 감으나 귀신이 왕래함을 보고 귀에서도 귀신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다.”(《등천지미설》)
“(도를) 배우는 사람이 바른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때는 마땅히 조심하고 뜻을 낮춰야 한다. 공(功)을 쌓고 덕행을 누적하며, 마를 만나도 물러서지 말고 비방을 당해도 화내지 말며 도를 중히 여기고 재물을 가벼이 여겨야 한다. 만약 바른 사람을 만나면 뜻을 돈독히 하고 고생스럽게 구해야 한다.”(學者未遇正人時,當小心低意。積功累行,遇魔莫退,遭謗勿嗔,重道輕財;一遇正人,篤志苦求。)(《복식대단설》)
장삼풍은 또 “대도(大道)의 진기(眞機)는 만금(萬金)으로도 바꿀 수 없고 백가지 보배로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라고 했다. (《대도론》)
《타좌가(打坐歌)》--일부
선(仙)이 불(佛)이요 불이 선이로다
일성(一性)이 원명하면 둘이 아니라네.
삼교는 본래 한집안이니
고프면 밥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자네.
거짓으로 향 사르고 절하고 참선한다면
대도(大道)가 눈앞에 있음을 어찌 알랴.
혼미해서 소식(素食)하며 잘못을 범해
사람 몸을 잃게 되면 만겁에도 어렵도다.
우매하게 미혹되어 서천 길을 망상하니
애꾸눈이 밤에 깊은 산에 들어감이라.
仙是佛(선시불) 佛是仙(불시선)
一性圓明不二般(일성원명불이반)
三教原來是一家(삼교원래시일가)
饑則吃飯困則眠(기즉흘반곤즉면)
假燒香(가소향) 拜參禪(배참선)
豈知大道在目前(기지대도재목전)
昏迷吃齋錯過了(혼미흘재착과료)
一失人身萬劫難(일실인신만겁난)
愚迷妄想西天路(우미망상서천로)
瞎漢夜走入深山(할한야주입심산)
장삼풍은 《대도론‧하편》에서 “무릇 도가 어찌 방문(旁門)의 작은 기술이겠는가. 바로 지인(至人)이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전수한 것이니 금액환단의 오묘한 도로다.(夫道者,豈是旁門小技,乃至人口傳心授,金液還丹之妙道也。)”라고 지적했다.
또 《청양궁유제도정4수(青羊宮留題道情四首)》에서도 “도(道)를 찾으려면 모름지기 선천(先天)을 찾아야 하는데 선천은 신선이 직접 신선에게 입으로 전한 것이다.(訪道須要訪先天,先天是神仙親口傳神仙)”라고 했다.
당시의 수련공법 중에서 공(功)의 연화(演化)는 모두 단도(丹道)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모두 단을 연마해야 했다. 그러자면 반드시 진정한 사부가 구전심수(口傳心授)해야만 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15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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