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우리 고향 사람들은 전부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 아버지의 한 친구는 수도(修道)에 관심이 많아 늘 부친과 함께 한 70대 수행자 할아버지 댁에 가서 도를 배우려 했다. 할아버지는 아주 온화해서 말할 때 너무 기뻐하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다. 노인은 부친과 친구에게 말했다. “젊은이들, 자네들은 속세의 인연이 끝나지 않아 수행할 수 없다네.” 부친은 매번 노인의 집을 찾아갔고 돌아온 후 우리에게 노인에 관한 신기한 일을 말해주었다. 그때 나는 이미 십대였는데 지금까지도 노인에 대한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
노인은 재가(在家) 수행하는 사람이었는데 평소 생활이 아주 소박했다. 그의 명성을 흠모하던 사람들이 찾아와 병원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는 병을 고쳐달라고 하거나 혹은 어떤 예측을 묻는 사람들이 늘 있었다. 노인은 도움을 준 후 누구에게도 재물을 요구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미안한 마음에 감사 표시로 물건을 보내면 노인은 매주 절에 가서 희사하곤 했다. 아래에 한두 가지 일을 함께 나눈다.
1. 영혼은 진실로 존재한다
사람이 영혼이 있느냐 없느냐는 수행하는 사람과 신앙이 있는 사람에게 말하면 논쟁이 필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무신론에 세뇌된 사람에게 영혼을 이야기하면 늘 미신이라고 웃는다. 한번은 어느 모친이 5살 정도 되는 아이를 안고 노인을 찾아왔다. 아이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는데 노인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노인은 한번 보더니 말했다. “이 병은 내가 고칠 수 없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서 수술하세요. 아이는 어디어디에 문제가 있는데 내가 두 시간 동안 아이의 영혼이 떠나지 않도록 유지하겠습니다.” 이렇게 그 아이는 얼른 병원으로 보내졌다. 의사가 보더니 구할 수 없다고 하며 수술해주지 않았다. 모친은 노인의 말을 의사에게 해주었고 병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말해주었다. 그곳은 신앙심이 깊은 지방이었기에 사람들은 영혼의 존재를 믿었다. 그래서 의사는 수술해주기로 대답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살릴 수 없었으나 아이는 살아나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
또 한번은 한 군관이 다른 사람 소개로 노인을 찾아왔다. 그의 아내가 정신병에 걸렸는데 아무리 해도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인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말했다. “당신이 빚을 진 게 있는데 갚지 않았군요. 빚을 갚으면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군관은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에게 무엇을 빚졌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노인은 대략 2년 전의 삼림 속에서 있었던 일을 제시했다. 군관은 갑자기 깨달았다.
알고 보니 2년 전 훈련을 하다 삼림속에서 길을 잃었다. 이틀을 걸어도 삼림을 벗어날 수 없었다. 먹을 것과 마실 물도 없고 또 지쳐서 거의 죽을 것 같았다. 나중에 먼 곳에 불빛을 별견하고 그 빛을 따라가 보니 큰 나무를 발견했는데 그 나무는 잎이 담담한 빛을 발하는 것이었고 그 아래 그곳 백성이 올린 많은 음식물과 술이 있었다.
군관은 나무에 대고 절을 하며 나무의 신에게 이 곤경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며 현재 춥고 배고프니 우선 아래의 바친 공양물을 먹고 나갈 수 있다면 나중에 두 배로 배상하겠다고 했다. 나중에 그는 출로를 찾았는데 그 후 이 일을 잊고 지냈다. 나중에 그의 아내가 갑자기 정신이상 상태가 나타났으며 어떤 의사도 고칠 수 없었다. 이제 마침내 원인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그가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갚지 않았기 때문에 남이 빚을 받으려 한 것이었다.
원인을 알고 난 그는 즉시 공양물을 가지고 그 나무 아래로 가서 돌려주었다. 돌아온 후 그 아내는 이미 정상이 되어 있었다. 만물은 다 영이 있고 원한이나 빚을 지면 다 찾는 사람이 있다. 선악에 보응이 있음은 변치 않는 진리다. 사람이 어떤 나쁜 일을 하거나 무엇을 빚졌다면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이 만일 고치고 속죄하지 않으면 그 자신 외에 가족에게 재앙이 미친다. 현재 사람들은 보응이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주라고 착각한다. 사실 이것은 천리(天理)를 알려준 것이며 악을 버리고 선을 따르라는 것이다. 선악의 보응은 그림자처럼 따른다.
2. 고승 라마의 전세는 진실이다
한번은 부친이 돌아와 오늘 노인이 특히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친이 노인 댁에 갔는데 노인이 매우 즐거운 것을 보고 물었다. “오랫동안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데 무슨 좋은 일이 있으십니까?” 노인은 사부를 만났다고 했다. 부친이 이상해서 물었다. 어르신이 이미 80대인데 사부님은 대체 몇 세십니까? 노인은 30세라고 했다. 알고 보니 노인이 매주 절에 가서 경을 읽었는데 그날도 갔었다. 그가 열심히 경을 읽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제자야 내가 너를 찾았구나.” 그가 머리를 들어보니 어느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젊은이가 농담을 하는 줄 알고 말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계속 경을 읽었다.
그런데 젊은이가 또 그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제자야, 내가 마침내 너를 찾았구나.” 그는 이번에 말했다. “젊은이, 나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그 젊은이는 “자네는 누구누구지. 내가 자네 사부일세. 전세의 이름은 무엇 무엇이라네.” 노인은 깜짝 놀랐다. 젊은이는 전생에 어떻게 노인(당시 5살)을 제자로 받아들였는지 그 때 무슨 법문을 전했는지 오직 그들 사제만이 알 수 있는 어느 산속 바위에 무슨 글자를 새겨 놓았는지 등 자세한 일을 일일이 말해주었다. 마지막에 그는 말했다. “그때 내가 떠날 때 자네더러 절에서 수련하지 말라고 한 원인은 이후 무신론 공산당이 집권해 많은 수행인들을 죽일 것을 알고 난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 수련하라고 한 것이라네. 내가 전세한 후 기억이 열려 전생의 일을 다 알았고 자네가 아직 세상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자네를 찾아온 것일세.” 노인은 스승을 만나자 아이처럼 기뻐했다. 수도하는 사람에게 사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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