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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말해주지 않는 달의 비밀 5가지 : 달은 인공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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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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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진이가 김정한을 그리워하며 쓴 시조다. 오랜 옛날부터 까만 밤하늘에 은은하게 빛나는 달은 사람의 예민해진 감수성을 자극하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무언가를 생각나게 했다.

현대 과학에서는 혜성이 지구와 부딪히면서 달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충돌의 충격으로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나가 지구 중력에 붙잡혀 지구 주변을 맴돌았는데 그것이 응집하면서 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개기일식은 지구에서 보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같기 때문에 가능하다.(사진=Getty Images)

개기일식은 지구에서 보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같기 때문에 가능하다.(사진=Getty Images)

또 달의 지름은 지구 지름의 1/4이고 달의 중력은 지구 중력의 1/6이다. 달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달의 같은 면만을 볼 수 있고 달과 태양의 실제 크기 차이는 400배이지만 지구에서 태양과 달의 거리 또한 400배 차이나서 지구에서는 태양과 달이 같은 크기로 보인다. 그래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운 것이다. 그러면 이제는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을 알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또 알면서도 부정하는 달의 사실, 그것을 알아보자. 그래야 달의 진실을 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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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성으로서 달은 너무 크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지구를 기준으로 내행성과 외행성으로 나뉜다. 내행성에서 제대로 된 위성을 갖고 있는 행성은 오직 지구뿐이다. 수성과 금성은 아예 위성이 없고 화성에는 데이모스와 포보스가 있다. 그러나 데이모스와 포보스는 찌그러진 암석 모양이며 달처럼 완전한 구형이 아니다.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 찌그러진 암석 모양으로 마치 감자같다.(사진=Getty Images)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 찌그러진 암석 모양으로 마치 감자같다.(사진=Getty Images)

달(1738㎞)은 지구(6371㎞)의 1/4 정도되는 크기다. 화성의 두 위성 데이모스(6㎞)와 포보스(11㎞)는 기껏해야 화성(3397㎞)의 약 1/312 정도다. 화성의 위성과 비교해볼 때 달은 지나치게 크지 않은가? 심지어 달은 명왕성(1150㎞)보다 크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 아무런 의문도 제기한 적 없다. 내행성에 위성이 드문 이유는 태양과 가깝기 때문에 태양의 중력에 끌려 하나의 행성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달이 태양에 끌려가지 않고 지구에 붙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화성과 화성 위성의 비율로 볼 때 지구에 알맞은 달의 크기는 기껏해야 20km다. 이것은 실제 달의 1/85의 크기다.

 

2.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 정도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달의 중력이 지구의 1/6 정도라면 지구와 달의 중립점(지구 중력권에서 달의 중력권으로 넘어가는 지점)은 지구에서 380,000㎞ 떨어진 달에서 38,000㎞ 지점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갈 때 적용한 중립점은 달에서 69,600㎞ 지점이었다. 이것은 달의 중력이 지구의 2/3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해서 닐 암스트롱이 달의 표면을 밟은 사건을 미국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는다. 여러 이유 중 암스트롱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 암스트롱이 물론 폴짝폴짝 뛰듯이 걷기는 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임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월면차(사진=Getty Images)

월면차(사진=Getty Images)

또 월면차를 보면, 지구의 1/6 중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려면 무게 중심을 낮춰야 하므로 앞뒤 바퀴간의 거리가 6m는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월면차의 거리는 3m이었고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이동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이것을 달 착륙 조작설의 근거로 삼을 수도 있지만 실제 달의 중력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사실 달의 표면 물질은 암석과 흙으로 이루어진 지구와 달리 철, 티타늄 등 금속으로 되어 있다.

 

3. 달은 텅 비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 달에는 44분간 공진이 발생했다. 아폴로 12호는 달 표면에 무거운 착륙선을 떨어뜨려 진동검사를 했는데 3시간 넘게 진동이 이어졌다. 진동파는 달 중심까지 전달되지 않았고 표면으로만 이동했다. 또 특이하게 점점 진폭이 줄어드는 지구의 지진파와 달리 달의 진동은 진폭이 작은 데서 점점 커지더니 최대 상태에서 한동안 지속됐다는 것이다. 나사는 마치 종이 울리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것은 종처럼 속이 비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4. 달의 주성분은 금속이다

암석으로 구성된 지구 표면(지각)에서 지진파의 일종인 S파는 3.4㎞/h, P파는 6km/h다. 달은 어떤가? 달 표면 진동실험에서 측정된 진동파 속도는 9.6㎞/h이었다. 이것은 달 표면의 구성물질이 암석보다 훨씬 밀도가 높은 물질임을 뜻한다. 사실상 고체 상태의 금속이어야 가능하다. 실제 달 표면에는 철, 티타늄, 크로뮴, 베릴륨, 몰리브데늄, 이트륨과 지르코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금속들은 50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생기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또 달 표면에는 유리처럼 반질반질하게 결정화된 모래 지형이 있다. 모래가 이렇게 되려면 수백만도의 엄청난 온도여야 한다. 우리 태양조차 표면 온도가 1만도를 넘지 못하고 6000도를 웃돈다. 그러나 우리 지구에서도 이것을 볼 수 있다. 미국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기지에 가면 원자폭탄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5천만도가 넘는 열이 발생하면서 결정화된 모래가 있다. 대기가 없다고 알려진 달은 한낮에 기온이 올라야 100도 남짓이며 밤에는 영하 100도까지 떨어지는데 이런 모래 지형은 어떻게 해서 생겼는가?

달 표면의 크레이터. (사진=Getty Images)

달 표면의 크레이터. (사진=Getty Images)

5. 넓고 얕은 달 크레이터

울퉁불퉁한 달의 표면은 마치 곰보자국 같다. 이 크레이터들은 무게가 백만 톤에 달하는 수많은 운석들이 수없이 달에 충돌한 흔적들이다. 달에서 가장 큰 가가린 크레이터는 폭이 약 300㎞에 달한다. 그러나 깊이는 고작 6.4㎞에 지나지 않는다. 서울에서 300㎞ 떨어진 전남 무안까지 크레이터가 형성됐다고 상상해보자. 그만한 크기인데 6.4㎞만 파였다면 이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왜냐하면 백만톤의 운석은 1메가톤급의 원자폭탄과 맞먹는 폭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는 미국 애리조나의 캐니언 다이애블로에 있는 ‘베린저 크레이터’인데 지름이 1.2㎞, 깊이 176m다. 만약 베린저 크레이터의 비율을 달의 가가린 크레이터에 적용하면 가가린은 44㎞ 깊이여야 한다.

달의 크레이터들은 어째서 이렇게 깊이가 얕을 수 있는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달의 표면은 초고온에서 생성된 금속- 매우 단단한 물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UNIVERSAL CITY, CA - AUGUST 19:  Jenni Pulos takes the ALS ice bucket challenge at "Extra" at Universal Studios Hollywood on August 19, 2014 in Universal City, California.  (Photo by Noel Vasquez/Getty Images)

이제까지 제기한 다섯가지 사항은 모두 과학적 근거로 접근한 ‘사실’들이다. 옛 소련의 용감한 과학자는 달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달에 2개의 껍질이 있어 내부로 50㎞되는 곳에 속껍질이 있고 그 속에는 대기와 물이 있어 외계인이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달이 인공위성이라면 아주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가? 한가지 놀라운 사항을 말하자면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고문관을 역임했던 리차드 G 호글랜드 박사가 주장한 달의 생성시기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달이 지구의 파편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달은 적어도 45억년보다 적은 나이여야 한다. 그러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채취한 암석의 연대를 측정해보니 무려 53억년이었다고 한다. 즉 달은 지구보다 8억년 더 먼저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53억 년 전, 현재 인류가 전혀 해내지 못하는 과학기술을 가진 생명체가 달을 만들었다면 역사는 극히 혼란스러워진다. 53억 년 전에는 지금의 이 지구가 없었다. 그렇다면 달은 무엇을 공전하고 있었는가? 이 지구가 아닌 다른 무엇이 지금의 지구 자리에 있었는가?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달 인공위성설은 굉장히 충격적인 이론이다. 기존 인류의 역사와 과학을 뒤엎어버려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론이 나왔을 때 주류 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했고 오늘날 여전히 우리는 달은 지구에서 떨어져나간 파편으로 생긴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도 이 이론은 단지 상상력이 대단한 사이비과학이론으로 여겨질 뿐이다.

대기원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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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거부한 진화론, 허와 실


나치즘을 앞세워 유대인‧집시 등 2500만 명을 살해한 히틀러, 구소련‧중국‧베트남 등 전 세계 1억 명을 학살한 공산주의의 창시자 마르크스… 이 둘의 공통점은? 사실 히틀러는 공산주의를 지극히 싫어해 언제나 ‘공산주의 타도’를 외쳤다. 그러나 둘은 사상 면에서 여러모로 닮았다. 그들은 무신론자였고 열렬한 진화론 지지자들이었다.

진화론은 무기물이 유기물로, 비생명이 생명으로, 원숭이가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자연에서 ‘투쟁’이라는 수단으로 적응하는 우월한 존재만 결국 선택되어 생존한다고 말한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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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우생학에, 마르크스는 자연투쟁설에 매료됐고 선동된 대중들은 그들에 매료돼 끝없는 피의 행진을 벌였다. 나치즘은 퇴출되었고 공산주의는 중국과 북한 등 입지가 이미 좁아져버렸다. 그러나 나치즘과 공산주의의 모태가 되었던 진화론은 오히려 더욱 공고해져 우리나라에서는 교과서에 채택돼 정식 교육되고 있고 전 세계 몇 십억 명으로부터 생명 창조의 진정한 정답으로 여겨지고 있다.

진화론은 그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격리설ㆍ정향진화설ㆍ교잡설ㆍ다윈설ㆍ돌연변이설 등 수많은 변이된 학설을 거쳐 겨우 생존해오고 있지만 정작 진화론이야말로 인류 기원의 과학적 탐구 결과라고 믿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화론을 ‘대충’ 안다. 그래서 진화론이 근거로 내세우는 것마다 반대 주장에 부딪히는 것도, 거짓임이 탄로 나는 것도 모르고 종교 신앙 따로, 과학 따로 식의 이원적 사고를 견지하면서 진화론을 인정하고 있다.

진화론은 단지 과학의 한 이론일 뿐인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보는가? 여기서는 진화론을 ‘대충’ 알아 무심하게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진화론에 대해 재고(再考)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진화론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 “지구는 46억 년 전 형성됐고 10억 년 전 아미노산, 핵산, 염기 등의 화학물질이 ‘우연하게’ 만들어져 마침내 스스로 번식하는 생명으로 탄생했다. 이 생명은 ‘우연하게’ 변이를 거쳐 단세포가 다세포로, 식물에서 동물로, 바다에서 육지로,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해왔다.”

비과학적인 진화론

1. ‘우연히’ 생겨난 생명 : 자연발생설

다윈이 1856년 ‘종의 기원’을 발표했을 때 그에게는 ‘물질이 어떻게 생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아무 이론도, 근거도 없었다. 즉 자연발생설은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세운 이론에서 나온 주장이 아니라 다윈의 뛰어난(?) 상상력과 추상적인 추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심지어 다윈조차 친구에게 “만약 정말 우리가 모든 종류의 암모니아, 인산염, 빛, 열, 전기 등이 존재하는 조그맣고 따뜻한 연못 안에서 화학적으로 단백질 화학물이 구성돼 더 복잡한 물질로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상상한다면 얼마나 엄청난 일이 될까? 그러나 이건 생명체가 생겨난 방법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르퇴르가 사용한 실험 도구들(사진=Getty Images)

파르퇴르가 사용한 실험 도구들(사진=Getty Images)

파스퇴르는 백조목 플라스크 실험으로 자연발생설을 검증했다. 백조목 플라스크는 구조상 공기는 안으로 들어가지만 먼지나 세균은 목에 걸려 들어가지 못한다. 그는 플라스크와 다른 모양의 그릇 안에 똑같이 고기즙을 넣고 봉했다. 얼마 뒤 다른 모양의 그릇에는 미생물이 발생했지만 플라스크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모양의 그릇에는 미생물이 침투하여 번식하였지만 플라스크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생명은 생명으로부터만 나온다”면서 자연발생설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은 러시아의 생화학자 알렉산더 오파란은 이른바 ‘화학진화’를 내세우면서 자연발생설을 지지했다. 화학진화란 ‘원시 지구의 대기는 오늘날과 달리 산소가 없고 메탄, 수소, 수증기, 암모니아 등으로 되었을 것인데 이것이 태양의 자외선 등을 흡수해 아미노산 등 여러 유기물을 만들었고 다시 이것이 비에 녹아 바다로 가서 바닷속 유기물과 합쳐져 생명이 되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진화론에 매료된 많은 생물학자들이 화학진화를 실증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파고들수록 그들은 아주 단순한 세포 하나 조차도 우연히 만들어지기가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하나의 단세포는 수천 개의 단백질로 구성 되는데 단백질은 20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만들어진 것이다. 20개의 아미노산은 정교한 패턴으로 3만개가 넘는 단백질을 만들었는데 아미노산을 아무렇게나 배열한다고 단백질이 되지 않았다. 마치 ‘나허장코’ 또는 ‘elkjfali’처럼 글자를 아무렇게나 나열한다고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아미노산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은 놀라울 만큼 복잡하고 정교했다.

제목 없음

우선 세포 내 어떤 기계에 의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정보와 명령을 저장한 DNA가 나선형으로 묶인 다발이 풀린다. DNA 다발이 풀리는 동안 다른 기계는 DNA에 저장된 단백질 합성 명령을 복제한다. DNA가 풀린 RNA는 핵 안으로 이동된다. 이때 핵막의 문지기가 문을 열어 RNA를 들여보낸다. RNA는 단백질 합성 공장인 ‘리보솜’으로 간다. 리보솜 문이 닫히면 단백질 합성 작업이 시작되어 마치 자전거 체인 같은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단백질 체인이 다 만들어지면 리보솜에서 통 모양의 기계로 옮겨져 체인이 구부러지고 접히면서 특정 모양으로 변한다. 그리고 분자기계가 최종 합성된 단백질을 필요한 곳으로 옮긴다.

이 과정은 단 하나의 세포에서 일어난다. 이것이 ‘우연히’ 일어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진화론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생물학자들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고 진화론에서 선회했다.

2. 유전자 변이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물고기가 개구리로 완전히 다른 종(種)이 되기 위해선 유전자의 변이가 있어야 한다. 즉 유전자가 변하거나 새로운 유전자가 생겨야 한다. 우리는 가끔씩 손가락이 12개인 아기가 태어났거나 머리가 둘 달린 뱀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한다. 이것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그 개체만의 변이인데 역시 다음 후손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후손에게 유전되는 ‘돌연변이’가 있다. 그러나 돌연변이가 발생한 개체는 여전히 그 생물종을 유지한다. 즉 물고기에 돌연변이가 발생하였어도 여전히 물고기이지 개구리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유전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모든 생물들이 저마다 고유의 염색체 수를 가지고 세대를 거쳐도 결코 변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특정 생물이 다른 무엇으로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동물 이종 간의 교잡을 통해 새로운 종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당나귀와 말의 교배로 나온 노새/버새, 호랑이와 사자의 교잡 라이거/타이온 등이 있다.

수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 태어난 라이거(사진=Getty Images)

수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 태어난 라이거(사진=Getty Images)

그러나 이들은 대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거나 생존해도 생식을 하지 못한다. 염색체는 짝을 이루므로 짝수 개이다. 가령 말의 염색체 수는 64개이고 당나귀는 62개이다. 이중 말은 32개를, 당나귀는 31개를 물려주게 되어 노새/버새의 염색체 수는 63개가 된다. 교잡종은 이론상 체세포 분열을 통해 성장할 수는 있으나 염색체가 홀수이기에 감수분열을 하지 못해 번식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교잡종은 하나의 새로운 종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그 세대에서 끝나버린다.

3. 동일과정설

동일과정설이란 현재 지층이 생기는 것처럼 과거의 지층도 매우 느린 속도로 퇴적과 침식이 반복되면서 천천히 생겼다는 이론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오래 전에 형성된 것이고 위로 올라올수록 최근의 것이다. 동일과정설로 보면 지구의 역사는 46억년이다. 진화론자들은 지층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오래된 생물 화석을 아래부터 채워 넣어 진화의 표준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동일과정설이야말로 진화론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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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지구는 대륙이동으로 직선운동, 비틀림, 침강과 융기가 있고 조륙운동으로 암석의 두께‧무게‧밀도 변화, 변성작용 등이 발생하여 굉장히 복잡한 지층구조를 갖는다. 진화론자들이 설정한 지층의 순서는 이론일 뿐 지구 어디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곳이 없다.

또 지층의 순서를 비웃는 듯한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1968년 미국 윌리엄 마이스터는 유타 주에서 사람의 신발 발자국 밑에 삼엽충이 밟혀있는 화석을 발견했다. 삼엽충은 5억 2000만 년 전 생물인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또 미국 오리건 주 클라르노 지층과 테네시 주 피위 석탄층에서는 여러 개의 지층을 관통해 서 있는 규화목들이 발견됐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신발은 신은 사람 발자국 밑에  삼엽충이 있다.

신발 신은 사람 발자국 밑에 하얗게 삼엽충 화석이 찍혀 있다.

따라서 진화론을 반대하는 창조론자들은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 시기에 한꺼번에 지층이 형성되었고 지구의 역사는 1만여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창조론자들의 격변설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동일과정설은 방법론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4. 중간화석

5억 4500만 년 전을 ‘캄브리아기’라고 부르는데 이때 지층에서 갑자기 엄청난 생물 화석이 쏟아진다. 캄브리아기 빅뱅이라 불리는 이 역사적 사건은 진화론이 명쾌하게 해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진화론은 생물의 진화를 나무에 비유한다. 공통조상에서 점점 복잡한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나 수많은 생물이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캄브리기 지층에 발견된 많은 화석들은 공통조상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하다. 그것들은 모두 완전한 생명체의 형태로 제각각 특징을 지닌 채 한꺼번에 나타났다. 공통조상과 최종 생물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중간화석이 없었다. 다윈 역시 이것을 알았지만 그는 중간화석이 나중에 무수히 발견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결국 발견된 것은 없었다.

시조새 화석(사진=Getty Images)

시조새 화석(사진=Getty Images)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단계로 보이는 이른바 ‘시조새’ 화석이 발견됐다. 1억 5000만년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은 깃털, 새다리, 두개골 등 새의 특징과 함께 날개 끝에 달린 발톱, 부리의 이빨, 긴 꼬리 등 파충류의 특징도 구비했다. 그러나 현재는 ‘시조새’ 화석을 중간화석으로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여러 새에서도 그런 특징을 발견할 수 있어 ‘시조새’를 중간화석으로 보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5. 자연선택설

자연선택설은 첫째, 무작위로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물 종이 다양해지고 둘째, 그중 자연에 잘 적응하는 ‘우월한’ 개체가 자연에 선택돼 살아남는다는 이론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후대에 유전되는 돌연변이는 전혀 다른 종으로 탈바꿈할 수 없다. 진화론자들이 손쉽게 실험대상으로 삼는 초파리를 보면 수없는 유전자 조작 실험에서 수많은 돌연변이 초파리가 발생했지만 모두 기형 초파리였을 뿐 다른 파리가 되거나 모기처럼 아예 다른 종으로 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돌연변이는 새로운 유전정보가 생겨서 새로운 생명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정연한 유전자를 무질서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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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우월한 돌연변이 개체가 자연에 선택된다는 것을 보자. ‘자연 선택’은 실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진화론자들이 근거로 드는 예를 보면 산업혁명 당시 영국에는 검은 나방과 흰나방이 있었는데 환경오염으로 나무가 검게 변했다. 그러자 흰 나방은 개체수가 줄고 검은 나방은 늘었다. 왜냐하면 검은 나방은 나무 색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흰 나방은 눈에 잘 띄어 천적에게 쉽게 잡아먹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의 환경이 다시 깨끗해지자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것을 자연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가? 이것은 단지 환경의 변화로 개체수가 일시적으로 변한 것이다. 진화론대로라면 환경이 오염된 당시 흰 나방은 멸종되었어야 했다. 왜냐하면 자연은 검은 나방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경이 정화되었을 때 검은 나방 역시 멸종되어야 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선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환경이 어떻든 검은 나방과 흰 나방은 모두 존재했다. 단지 개체 수만 변했을 뿐이다.

6. 고래

(사진=Getty Images)

(사진=Getty Images)

고래의 존재는 진화론자들을 난감하게 만든다. 진화론은 바닷속 어류가 육지로 기어 올라오면서 양서류, 파충류, 조류를 거쳐 포유류로 진화했다고 한다. 그런데 포유류인 고래는 어째서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사는가? 고래는 어째서 다시 바다로 돌아갔는가? 진화론자들은 고래가 ‘어떤 이유로 바닷가로 가게 되었고 양서류처럼 한동안 육지와 바다를 오가다가 결국 물에 정착했다’고 설명한다. 아무 근거없이 ‘어떤 이유로’ ‘한동안’ ‘결국’으로 설명되는 이것이 과학적인가? 진화론자들은 왜 그렇게 억지 설명을 하는가? 왜냐하면 그들이 근간으로 삼는 동일과정설 때문에 그렇다. 고래의 최초 화석은 비교적 최근인 지층 위쪽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므로 고래는 육지 위로 올라왔다가 다시 바다로 가게 됐다고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그저 고래는 처음부터 바다에서 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안 되는가?

7. 인류의 조상이 원숭이?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 99.4%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원숭이가 인류의 조상임을 수긍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것은 실로 교묘한 속임수다. 이 결과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와 침팬지의 모든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가 아니다. 3만 개가 넘는 인간 유전자 중 침팬지와 공통으로 존재하는 97개의 유전자를 추려내어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다. 그러니 거의 비슷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것은 과학자로서 비양심적인 행태이다.

네안데르탈인 생활 상상도(그림=Getty Images)

네안데르탈인 생활 상상도(그림=Getty Images)

1875년 뒤셀도르프의 네안더(Neander) 계곡에서 두개골과 사지 뼈들이 발견됐다. 진화론자들은 드디어 인간의 중간화석 ‘빠진 고리’를 찾았다며 ‘네안데르탈인’이라고 명명했다. 발견된 뼈들로 보면 네안데르탈인은 유인원처럼 발끝으로 걷고 저능하고 비사회적이며 야만적이었다.

그러나 관절염으로 뼈가 변형된 채 발견된 호모사피엔스의 유골이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한 것이 밝혀져 ‘야만적 유인원’인 네안데르탈인이 오늘 인류와 같은 호모사피엔스의 일종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생 인류인 크로마뇽인과 동시대에 살았고 심지어 교류했다는 증거도 발견됐다. 또 옷을 입었고 불로 음식을 익혀먹었다. 슈트라우스(Strausss)는 네안데르탈인이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지하철을 타도 어색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신을 거부한 사람들

진화론자들은 정말 신앙처럼 진화론을 사수하고자 한다. 이들은 공룡 발자국과 함께 사람의 발자국이 찍힌 화석을 보면 외계인의 가능성을 주장하고(외계인의 존재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살점이 아직 부패되지 않은 공룡 화석을 보면 공룡의 연대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6600만년 넘은 피부가 아직도 부패되지 않았다며 놀라워한다. 과연 이것이 과학자로서 과학적 사고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가?

DNA 나선형 구조를 밝힌 프랜시스 크릭은 “생물학자들은 그들이 보고 있는 것들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진화된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는 자연의 진실을 찾는 사람이지 진실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크릭의 말은 마치 종교인의 신앙과도 같아 그것을 지키기 위해 사실 마저 왜곡시킬 수 있어 보인다.

사실 열렬한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이 사실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을 믿고 싶지 않기 때문에 또는 신이 세계를 창조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싫기 때문에 진화론을 택했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조지월드

조지 월드(왼쪽)와 프랜시스 크릭(사진=Getty Images)

아이작 아시모프는 “나는 철저하게 무신론자다. 나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느꼈고 그래서 더 이상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하였다. 죽음의 시간이 다가온다 해도, 지옥으로 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나는 죽음이, 모든 가능한 죽음의 공포가 사라진 無(무)의 상태일 것이라 예상한다. 무신론에 감사한다”라고 고백했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하버드대 조지 월드 교수는 “나는 철학적인 이유 때문에 신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선택했으며 그것은 바로 생명이 우연히 발생하여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불가능한 사실이더라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지는 법이며 가능한 것이 있을 법해지고 있을 법한 것이 실로 확실해진다.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라고 털어놨다. 노벨상까지 받은 하버드대 교수의 생각치고는 실로 너무나도 비과학적이고 미신에 가까운 사고방식이다.

이렇듯 많은 진화론자들은 창조론을 받아들일 수 없고 창조론의 다른 대안이 진화론 말고는 없기 때문에 진화론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신을 부정하려고 하는가?

악의 씨앗 진화론

히틀러와 마르크스는 2억 명이 안 되는 인류를 해쳤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다윈의 진화론은 수십억 명에 달하는 인류를 해치고 있다. 칼, 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성을 점점 타락으로 몰고 가 도덕이 패괴된 인류를 만드는 데 강력히 일조하고 있다.

진화론이 어째서 이렇게 위험한가? 생물학자 줄리안 헉슬리는 저서 ‘새 술은 새 부대에’서 “동물을 연구해보면 경험, 지식, 개념, 관념을 누적적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능력을 제외하면 인간과 동물의 행위 사이에 뚜렷하게 구분할 선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라고 했다. 이렇듯이 진화론은 인간과 동물에 차이가 없다고 말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한다. 이들에게 인간은 신이 목적을 가지고 만든 고귀한 존재가 아니라 단지 진화의 최상위에 있는 가장 우월한 동물일 뿐이다. 사람이 동물이 될 때 인류는 어떻게 되겠는가?

줄리언의 동생 올더스 헉슬리는 “나는 세상이 무의미하기를 바란다. 무의미는 자유를 위해 꼭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자유란 모든 경건함과 도덕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도덕성은 성적인 자유를 반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저서 ‘나의 투쟁’에서 “생명을 진화시키려는 자연의 의지가 실행되기 위한 전제는 우수한 것과 열등한 것의 결합이 아닌 우수한 것의 철저한 승리 속에 있다. 보다 강한 것은 지배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약한 것만이 이런 것을 잔인하다고 느낄 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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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Getty Images)

이것이 진화론의 무서움이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무신론은 ‘진실’이 된다. 이 우주는 아무 목적 없이 우연히 생겨나 방향 없이 어디론가 가고 있으며 언젠가는 모두 사라지고 만다. 왜냐하면 약육강식의 자연에서 언젠가는 모두가 도태될 대상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결국 진화론은 무신론을 거쳐 허무주의로 이어진다.

양심을 지켜서 뭐할 것이며 욕구를 참아서 뭐할 것인가? 어차피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라면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따돌리고 심지어 죽이는 것은 생존을 위해 자연의 이치에 따른 것이 아닌가? 올더스처럼 거추장스러운 도덕을 버리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얼마나 편한가? 나쁜 짓을 지어도 처벌할 신이 없기에 죽어서 지옥 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진화론을 강력한 무기로 삼은 많은 무신론자들은 성해방을 부르짖으면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도덕‧윤리를 버리라고 강권한다. 이들은 절대적인 진리란 없기에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면서 가치관들을 혼란스럽게 뒤흔든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진실이라고 주장하지 않으며 언제나 바뀔 여지가 있음을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수많은 과학 이론이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왜 유독 진화론은 수많은 논란과 반대에 부딪히는가? 진화론이 받아들여질 때 그것은 과학의 한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모든 행동, 삶, 나아가 인류의 모든 문화에 파고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지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존속의 문제이다.

참고

1.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화. 『진화론에는 진화가 없다』. 생명의 말씀사, 2012.

2. 김종태. 『창조론 통사』. 어드북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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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정화능력 탁월한 '연꽃'의 효능
임서윤 기자  |  allugirl@epochtimes.co.kr
  
▲ (사진=Getty Images)

지금 수원 방죽연, 연해주의 부용당, 상주의 공갈못으로 가보라. 군자처럼 꼿꼿하고 가을 하늘처럼 맑은 연꽃(蓮)이 한창 피어올랐다. 연꽃에 '흐드러졌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진흙 속에서 물들지 않고 청정하게 피어나 불교에서는 '불성'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기는데 '탐스러움'을 뜻하는 '흐드러짐'이라니, 가당찮다.

그러나 연꽃을 불교의 상징으로 여겨 신성시하거나 관상용으로만 두기에는 그 쓰임새가 너무 아깝다. 사실 연꽃은 뿌리부터 꽃잎까지 버릴 것 없이 몸에 두루 좋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약용으로, 현대에 들어 연잎밥, 연근 등 식용으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힐링 바람을 타고 심신 안정에 탁월한 연꽃차와 연꽃의 청정함으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 재료로도 떠올랐다.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뛰어들자 심청이의 효심에 감동한 용왕이 심청이를 인간 세상에 돌려보낼 때 담은 것이 연꽃이라지만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어 실의에 빠진 율곡 이이가 건강을 회복하게 해준 것도 '연근죽'임을 잊지 말자. 연꽃은 분명 탁월한 '음식'임에 틀림없다.

연꽃
연꽃은 달면서도 쓰다. 꽃잎은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푸는 데 탁월해 타박상으로 생긴 울혈을 없앤다. 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피를 멎게 하고 종기 위에 붙이면 종기를 낫게 한다.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는 
검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고 말한다.

연꽃의 수술은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평한 성질에 독이 없고, 달면서 떫다. 이것을 말리면 치질과 치루 치료에 좋고 당뇨로 인한 갈증을 풀고 혈당치를 낮춘다. 토혈(吐血), 코피, 이질을 낫게 하고 남자에게는 몽정, 유정(遺精)에, 여자에게는 혈붕(血崩), 대하(냉)에 좋다. 식경(食經)에서는 '오랫동안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늙지 않으며 몸을 가볍게 한다'고 하였다.

씨껍질은 쓰고 떫은데 독이 없고 차다. 심장과 비경(비장과 위에 이어지는 맥)에 작용한다. 꽃받침은 어혈 및 습(濕) 제거, 지혈에 효력있어 혈붕, 월경 과다, 유산성 출혈, 출산 후 태반이 안 나올 때, 혈림(血淋), 치질, 탈항, 습창 등을 낫게 한다. 주로 찧거나 갈아서 물에 달여 먹는다.

 

꽃씨
꽃씨로 만든 환을 매일 한 알씩 먹었더니 먹지 않은 사람보다 부교감신경과 두뇌 알파파가 30~50% 활성화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우울증, 불안 장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에 좋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또 오랫동안 지속되는 딸꾹질을 멈추게 하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억력 감퇴를 막아 치매를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과 소염 작용을 한다. 꽃씨를 달여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강장·강심 작용을 볼 수 있다. 흡연자들이 연꽃씨차를 마시면 몸에 쌓인 니코틴이 제거된다. 단 몸에 열이 많거나 평소 변비,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연밥(열매)
연꽃의 열매인 연밥의 주 성분은 탄수화물(전분)이지만 나이신, 트레오닌, 메치오닌 등의 단백질과 레시틴(지질), 비타민 B1․B2․C, 칼슘, 철, 인, 구리, 망간, 나이아신, 아스파라신 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하다. 특히 레시틴은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므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는다.

생 연밥은 달고 따뜻하지도, 차지도 않지만 말린 것은 달고 따뜻하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심신(心腎)이 서로 통하게 하고 장위(腸胃)를 두껍게 하며 정기(精氣)를 보강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허손(虛損)을 보하고 이목(耳目)을 이롭게 하며 한습(寒濕)을 제거하고 비설구이(脾泄久痢), 적백탁(赤白濁), 여자의 대하, 붕중(崩中) 등 혈병(血病)를 멎게 한다'고 말한다.

또 비(脾)를 보(補)해서 설사를 멎게 하고 이질을 낫게 하며 신(腎)이 약할 때 토사자(兎絲子), 녹용(鹿茸)과 같이 먹으면 유정(遺精), 몽정(夢精)을 치료한다. 신경과민한 사람은 밥에 넣어 먹으면 불면증에 효험 있다.

연자청심차는 위장을 튼튼히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볍고 마음이 맑아지며 눈과 귀가 밝아진다. 가루는 지혈 작용이 매우 뛰어나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멈추는 데 좋다.

  
▲ (사진=Getty Images)

연잎
쌈밥으로 주로 먹는 연잎은 쓰고 떫고 매우며 살짝 짠 맛이 난다. 7~9월에 채취해 햇볕에 말려 찧거나 갈아서 물에 섞어 먹거나 바르기도 한다.

티푸스균과 적리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하고 지혈작용이 탁월해 토혈, 코피, 치질 출혈, 붕루, 혈변 등에 좋고 산후 어혈을 치료하고 임신시 태를 안정시킨다. 더운 기운을 없애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시켜 기 순환을 원활히 한다. 현기증, 두통, 어지럼증에 좋고 버섯독 등에 해독작용을 한다. 이 밖에 위장 기능을 강화하고 야뇨증, 혈압 강하에 좋다.

만약 충치나 풍치로 고생한다면 연잎과 꼭지에 식초를 섞어 삶고 연잎과 꼭지를 떼어 다시 삶아 고약을 만들어보라. 이것을 아픈 곳에 바르면 즉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른 연잎을 삶은 물을 복용하면 습종통양, 전신 풍습양에 매우 좋고 이것을 태워 만든 잿가루를 매일 아침저녁 복용하면 수종병에 효력이 있다.

연근
반찬으로 자주 먹는 연근은 주된 성분이 녹말(당질)이며 아스파라긴산, 이르기닌, 티로신, 레시틴, 펙틴, 비타민 B12 등을 함유하고 있다. 율곡 이이가 어머니를 여읜 후 연근죽을 먹고서 기력을 회복했다는 이야기처럼 피로회복에 뛰어나다.

연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만성 변비를 고치며 혈뇨와 배뇨통이 있을 때 하루 3회씩 연근즙을 마시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연근의 뛰어난 지혈 작용과 소염 작용은 출혈을 막고 염증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가라앉힌다. 위궤양, 위염, 치질, 자궁근종, 구강염, 비염, 토혈, 축농증 등으로 인한 출혈과 염증, 통증에도 효력을 발한다. 철분과 비타민 C는 혈액 생성과 순환을 도와 혈액을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부 미용 및 여드름, 기미 등 피부 질환에 좋고 빈혈 증상을 개선한다. 또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제거, 천식에 좋고 빠르게 피로를 회복시킨다.

평소 안절부절 못하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연근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 받을 수 있다. 갱년기의 중년은 초조해지거나 흥분할 때 연근즙을 마시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연근의 마디 부분에는 탄닌과 아스파라긴이 함유돼 있어 지혈, 어혈 제거 효능이 있다. 즙이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각혈, 토혈, 코피, 혈뇨, 혈변 등에 좋다.

화장품
진흙에서 자라면서 꽃을 피우되 물들지 않는 연꽃의 강인한 생명력과 진흙 속을 정화시키는 강력한 자정력은 미세먼지, 대기오염, 자외선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연잎을 찧어 상처에 바르면 피가 멈추고 빠르게 새살이 돋는 등 재생효과가 뛰어나고 수중식물로서 수분 보유력도 아주 좋아 피부 노화를 막을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최근 이런 연꽃의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연꽃에 있는 플로보노이드의 일종인 캄페롤, 비타민 C,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것들은 활성산소와 활성질소의 생성을 막고 제거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막고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 노화는 활성산소로 인하기도 하지만 수분이 감소되어 진행되기도 한다. 연꽃에는 비타민 F라 불리는 리놀렌이 풍부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또 연꽃의 당, 미네랄 등의 성분은 많은 수분을 머금어 있고 대기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배출하는 등 수분을 조절하는 연잎의 증산작용은 보습제의 원료로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

연꽃은 뿌리와 잎에 난 공기 구멍을 통해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미생물의 번식을 돕고 결과적으로 환경 정화작용을 한다. 또 연잎에 난 많은 돌기들은 연잎에 오염물질이 묻지 않게 하고 항상 깨끗하도록 유지시키는데 이것을 이용한 피부 노폐물이나 화장 지우는 클렌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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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蓮 說 (애련설)

주자(주돈이)

물이나 뭍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의 꽃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이 정말로 많다.

진의 도연명은 그 중 국화를 가장 사랑했고,

이씨의 당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몹시 사랑했다.

그러나 나는 유독 연꽃이 진흙탕 속에서 나왔지만 그에 물들지 않고,

맑고 잔잔한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은 것을 사랑한다.

연꽃은 가운데가 비었어도 외모는 꼿꼿하며 넝쿨도 없고 가지도 없다.

게다가 향기는 멀리 있을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하고 맑게 심어져 있어

멀리서 보기에 적당하고 가까이 감상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내 평하건대, 국화는 은일을 상징하는 꽃이요, 연꽃은 꽃 중의 군자일 것이다.

오호라!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도연명 이후로 들어보지 못했고,

연꽃을 사랑하는 사람에 나와 함께 할 이 누구인가?

모란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 부산 삼락강변체육공원에 핀 연꽃
  
▲ 부산 삼락강변체육공원에 핀 연꽃
  
▲ 부산 삼락강변체육공원에 핀 연꽃
  
▲ 부산 삼락강변체육공원에 핀 연꽃
박해철 인턴기자  |  quanyu57@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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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256세 최장수 노인의 장수비결 “거북이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걸어라”

 

 

   
▲ 256세 역대 최장수 노인 이청원

256세라는 역대 최장수로 생을 마감한 청나라의 중의사 이청운(李靑雲)은 1677년 태어나 1933년 사망할 때까지 24명의 부인이 있었고, 황제가 9명이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

미국 타임지는 1933년 5월 이청운이 사망하자 ‘거북-비둘기-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장수 비결을 소개했다.

“마음을 늘 조용히 하라. 거북이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활발하게 걷고, 개처럼 잠을 자라.”

단순하지만 바로 이것이 그의 장수 비결이었다.

중의사이자 약초 연구가, 기공사, 책략가였던 그는 특이한 습관이 있었다. 독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담배를 피웠으며 채식으로 규칙적으로 식사하면서 구기자차를 자주 마셨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기본이었고, 한가할 때면 눈을 감고 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바르게 앉았다. 여가 시간에는 카드놀이를 했는데, 상대방이 그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번 돈을 적당히 잃어 주었다.

그는 평생 약초를 연구하며 장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썼다. 약초를 채집하고 의학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아 태국까지 갔다. 물론, 그가 실제로 그렇게 오래 살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그의 습관은 현대과학이 밝힌 장수의 비결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많다.

오래 사는 사람들의 습관

‘블루존: 더 오래 살기 위해 가장 오래 산 사람들로부터 얻는 교훈’의 작가인 댄 부에트너(Dan Buettner)는 세계적인 장수촌 네 곳을 찾아 주민들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았다. 4개 그룹은 캘리포니아 몰몬교도 마을, 오키나와, 사르디아, 코스타라 등이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100살 넘게 산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고, 평균 수명도 평균 12년 더 길다. 댄은 이들이 사는 곳을 ‘블루 존’이라고 불렀다.

댄 부에트너의 연구에 따르면, 블루존에 속하는 사람들은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로마 린다에 사는 몰몬교도들은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콩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한다. 사르디아의 산악 지방에 사는 목동들은 곡물로 만든 빵과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의 젖으로 만든 치즈를 먹고, 특별한 포도주를 마신다.

부에트너는 저칼로리 음식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한 노년 오키나와인에게서 이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80%정도 배가 부르면 그만 먹으라는 유교의 가르침을 따른다.

이청운의 사례가 알려지자, 영국과 프랑스 의학자들은 구기자를 심도 있게 연구했다. 그들은 구기자에 ‘비타민 X’라는 알려지지 않은 비타민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 X는 미용 비타민으로 불리며, 실험을 통해 구기자가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새로운 간세포 생성을 촉진하며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구기자는 항노화 작용이 있어, 뇌세포와 내분비계를 활성화시키고, 호르몬 분비를 높이고 혈액에 쌓인 독소를 제거한다. 또한 신체 세포와 장기가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다.

스트레스와 노화 막는 ‘명상’

연구자들은 규칙적인 명상에서 수많은 이점을 발견했다. 매사추세츠 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최첨단 분야 종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한 그룹에게는 8주 넘게 명상을 하도록 했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평상시처럼 생활하도록 했다.

그들은 명상 그룹에서 왼쪽 전두엽의 활동에 현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03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소개됐다. 명상을 통한 정신적 변화는 스트레스의 부정적 효과, 경미한 우울증, 불안을 감소시킨다. 또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소뇌 편도(amygdala)의 활동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명상은 노화로 인한 뇌의 수축을 억제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도 있었다.

부에트너는 규칙적으로 휴식시간을 정해 놓고 푹 쉴 때, 스트레스 반응의 일종인 염증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 몰몬교도는 24시간 안식을 엄격히 지키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기도하고 공동체 사람과 즐겁게 지낸다.

‘공동체 이뤄야 오래 산다’

부에트너는 지역 공동체가 블루존의 중요한 특징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전형적인 오키나와인들은 많은 친구들과 가깝게 지낸다. 그들은 모든 것을 친구와 공유한다. 사르디아 고산지대인들은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유유서 문화가 남아 있다. 몰몬교도는 가족을 1순위로 여긴다. 친구, 가족과 함께 산다는 만족감과 소속감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 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에서 로제탄(Rosetans)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를 연구했다. 그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뱅고어 서부에 정착했다. 그들은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고 장수했다. 연구팀은 로제탄의 장수 비결이 유전이나 음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그들이 먹는 음식의 41%가 지방을 함유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래드웰은 “로제탄은 현대 사회의 압박에서 자신들을 분리할 수 있는 강력하고 안전한 사회구조를 만들었다”라고 서술했다. 그들은 언덕에 아주 작은 마을을 이루고 살지만, 건강한 공동체 덕분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촌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건강한 사람은 평생 일한다’

부에트너는 블루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퇴직이라는 개념 없이 평생 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편안히 쉬는 것보다 계속 활동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인과 사르디아인은 만년(晩年)에도 삶의 목표가 뚜렷하다. 부에트너는 이들 그룹에 속한 100세 이상 노인을 만났다. 그들은 고령에도 언덕을 오르고, 울타리를 치며, 낚시하고 고고손자를 돌봤다.

흥미로운 점은 100세 노인 누구도 일부러 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서양인들이 운동하기 위해 헬스장에 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부에트너는 그들이 걸어다니고, 요리하고, 허드렛일을 하며 정원을 가꾸기 때문에 별도로 운동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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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잎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 
마음 한 잎 부스럭거립니다. 

아직 덜 여문 나이에
결실을 바라
벌써부터 가을 분위기에 젖어
낙엽 진 풀섶 위, 홀로
우두커니 앉았습니다. 

벌레들 장단에 맞춰
풀피리 배우니
나이는 시간과 함께 내달리고
뜻은 세월과 함께 숨을 고릅니다. 

귀천무상(貴賤無常)이나 
때는 정해져 있어
새싹은 부스럭거리지 않고
낙엽은 파릇거릴 수 없는데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은
영원 속 한 점, 찰라라지만
저무는 하루 해를 
떠나보내야 하는 이에게는
숨죽인 영원

천리를 마다 않고 높은 곳에 올라 
아득히 바라보는 이에게
영원은
시들지 않는 봄
오지 않는 가을입니다. 

덧 없는 삶 속
유일하게 빠진 것은
저 가을 너머
회색 하늘과 마주하는
여유, 시선입니다. 

 



p.s.

많은 사건들이 삶을 뒤덮고 있지만
돌아보면 남아 있는 흔적은 드뭅니다.
속절 없이 가버리는 세월 앞에서 
사건은 사라지고, 마음만 남았습니다. 
지난 일들은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도
그것을 놓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은 마음만이 켜켜이 쌓여
삶에 무게를 더하나 봅니다. 

태도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마음을 차곡 차곡 쌓아가는 어리석음 보다
한겹 한겹 내려 놓고 가는 
비움의 태도를 선택한다면
삶은 
새의 날개짓 마냥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덧 없는 삶이라는 건
죽음에 대한 성찰에서 오는 
스치듯한 깨달음일지도 모릅니다. 
덧 없음을 깨달은 사람은 
괜한 마음 위에 먼지 쌓이도록 
켜켜이 묵혀두지는 않을테지요.

비움으로 
부스럭거리는 마음에게
낙엽 처럼 작별을 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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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시보
  
 

인간의 조건 

철없던 대학교 1학년 시절.
스스로 ‘나는 언제 인간이었던적이 있었는가’에 대해 묻곤 했습니다.
그때 생각해본 인간의 조건과 지금 생각하는 인간의 조건은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자유와 마음이 담긴 길을 가는 것!
그것을 인간이 되는 조건이라고, 그 시절엔 생각했었습니다.
많이 아파하던 시절, 그땐 그랬습니다.

별똥별 하나에도 설레하고
신발을 벗고 도시 한복판을 걸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도 했었죠.
그래야 자유고 멋이라고.

지금은 그 아픔이 아물고
더 단단한 굳은살이 마음에 배겼습니다. 
그 시절보다 좋은 건
더 많은 평화가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진 만큼
세상은 모순을 벗었습니다.

세상이 벗은 모순은
이제 나에게로 왔습니다.
모순의 시작이자 끝인 나라는 존재. 

시끄러운건 세상이 아니라
그렇게 바라보는 나라는 걸 어렴풋이 알아갈 즈음.


대기원시보
  
 

성찰


한주의 시작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잊고 사는 건 없는지 
잠시
되돌아 봅니다.

빈 자루가 똑바로 서지 못하듯
자신을 성찰로서 채우지 않고
소비만 한다면
저는 빈 자루가 되어
허물어질 것입니다.

성찰은 
정갈한 비움. 
비울수록 채워지는 것은
평화요, 사랑입니다.

소비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소비할수록 남는 것은
빈 껍데기 허울 입니다.

사뿐 사뿐
가는 세월 속에서
성찰로 자신을 비우고

뚜벅 뚜벅
걷는 삶 속에서
비움으로 자신을 채우고

모래 한 알 속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시 
그리고 들꽃과 더불어 
고즈넉히 속삭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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