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시보
  
 

성찰


한주의 시작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잊고 사는 건 없는지 
잠시
되돌아 봅니다.

빈 자루가 똑바로 서지 못하듯
자신을 성찰로서 채우지 않고
소비만 한다면
저는 빈 자루가 되어
허물어질 것입니다.

성찰은 
정갈한 비움. 
비울수록 채워지는 것은
평화요, 사랑입니다.

소비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소비할수록 남는 것은
빈 껍데기 허울 입니다.

사뿐 사뿐
가는 세월 속에서
성찰로 자신을 비우고

뚜벅 뚜벅
걷는 삶 속에서
비움으로 자신을 채우고

모래 한 알 속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시 
그리고 들꽃과 더불어 
고즈넉히 속삭이고 싶습니다.


'대기원시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한 잎  (0) 2014.03.01
인간의 조건  (0) 2014.02.25
저물녘 길을 떠나다  (0) 2014.02.25
잦은 UFO 출몰… 외계인, 지구 방문 이유는?  (0) 2014.01.22
부 홍기철  (0)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