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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대사관 KBS홀 션윈공연 방해 사건, 유튜브 통해 전세계 확산

 

 

주한 중국대사관의 KBS홀 션윈 공연 방해 사건이 미국 유튜브에서 큰 관심을 끌면서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24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동영상마다 20만 클릭, 많을 경우 500만 이상의 클릭을 기록하고 있는 영문 채널 ‘차이나 언센서드(China Uncensored: 검열되지 않은 중국)’는 최신 동영상에서 ‘중국, 한국에 무용극 공연 불가 압력’이라는 주제를 다뤄 첫날에만 5만 이상의 클릭과 동시에 순식간에 각국 네티즌들을 댓글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

한국 국영방송사 KBS가 오는 5월 미국 션윈예술단 공연을 올리기로 공연 기획사 뉴코스모스미디어와 계약을 했다가 얼마 후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유를 분석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채널은 심도 있고 재치 있는 분석을 통해 중국공산당이 션윈 공연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세계에서 유독 한국 정부만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비굴한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은 왜 션윈을 방해할까?

‘차이나 언센서드’는 중국공산당이 션윈 공연을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한다면서 션윈예술단 공식 사이트에서 원인 3가지를 찾아냈다. 션윈 공연이 (중국공산당이 파괴한) 5천년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키는 목적을 하고 있고, (현 중국에는 남아 있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 고전 무용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2006년 파룬궁 수련자들이 세운 예술단이라는 등 특징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히틀러와 마오쩌둥, 김정일을 비롯한 전 세계 독재자들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어 예술의 힘이 얼마나 큰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역공’을 당할 경우 두려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차이나 언센서드’는 션윈 공연이 나치의 억압을 드러낸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처럼 ‘생각하게 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션윈 무용 중에서도 중국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받고 있는 박해를 다룬 작품이다. ‘차이나 언센서드’ 진행자는 션윈이 매년 약 20편의 새로운 무용과 음악으로전 세계 수백 개 도시를 순회한다고 소개한 후 어떤 에피소드는 새 왕조의 등장 등 역사 내용이고 어떤 에피소드는 이 시대의 이야기, 즉 공산당의 박해를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이야기였다고 전했다.

진행자 크리스 채플은 “한국인들이 예술을 통해 이 시대 현안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면 중국공산당에게는 큰 위협이 되는 모양입니다”라고 정곡을 찌르면서 KBS의 대관취소가 이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이나 언센서드’는 이런 의혹이 억측이 아니라면서 중국대사관이 그동안 전 세계 곳곳에서 션윈 공연을 무산시키기 위해 공작을 벌였던 사례들을 소개했다. 중국대사관의 가장 흔한 수법은 ‘중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공연장 관계자를 협박하는 동시에 공연에 초대된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보내 공연장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수법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차이나 언센서드’는,중국대사관의 협박 편지를 받았던 뉴질랜드의 한 여성 의원이 인터뷰에서 “중국에는 중국법이 있겠지만 여기는 뉴질랜드다. 우리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표현과 결사의 자유가 있다. 그런 요구는 완전히 원칙에 어긋난다”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 내용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KBS 찾은 미국 유명 유튜브 제작진

이제 한국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룰 차례. 크리스 채플은 미국에서 한국을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 할 정도로 이번 사건 보도에 큰 공을 들였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중국대사관의 공연장 대관 방해 공작이 반복됐다. 다른 나라 극장들과는 달리 한국 공연장들은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순순히 무릎 꿇고 만다.

‘차이나 언센서드’는 그들도 피해자이며 그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중국의 압력이 한국에 대해서는 특별히 강하다는 것이다. 이번 KBS의 경우, 중국에 많은 기자를 파견하고 있고 중국 관영 CCTV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채플은 한국에서 KBS와 통화에는 실패했지만 공연 대행사 뉴코스모스미디어 대표를 통해 KBS의 대관취소통보서 사본을 입수할 수 있었다. 통보서에서 KBS는 션윈 공연이 “우리들의 공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KBS홀에서 리허설을 진행 중인 화교단체의 대보름 공연을 직접 보고나서 ‘이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단정했다. 션윈과 마찬가지로 중국 전통문화를 내세우는 그 공연에는 ‘나는 정말 섹시해(I’m so sexy)’와 같은 저급 무용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진행자는 마지막으로 션윈과 화교단체 공연을 비교하며 “그 공연(화교단체 공연)은 한국에 수입된 짝퉁 레고 같다”면서 “KBS홀은 중국산 싸구려만 원하는 듯하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머리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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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왜 세계적인 문화공연 방해하나?

http://www.epochtimes.co.kr/2016/03/%e4%b8%ad%eb%8c%80%ec%82%ac%ea%b4%80-%ec%99%9c-%ec%84%b8%ea%b3%84%ec%a0%81%ec%9d%b8-%eb%ac%b8%ed%99%94%ea%b3%b5%ec%97%b0-%eb%b0%a9%ed%95%b4%ed%95%98%eb%8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