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정자] 행복의 습관
‘행복한 삶’은 누구나 소망하는 삶의 목표다. 행복 하면 우선 ‘조건’들이 연상된다. 부, 명예, 권력…. 이런 것들을 갖춰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더 해보면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부나 명예, 권력을 가졌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고, 반대로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행복은 많은 경우 ‘조건’이라기보다는 습관에서 온다. 오히려 삶을 사는 방법에 관한 문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는 사람을 생각해 보자. 그의 아침운동 습관은 ‘자동적’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별다른 고민이나 갈등 없이 벌떡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그가 만약 매번 깰 때마다 ‘내가 지금 일어날 것인가 더 잘 것인가’를 몇 분 동안 고민한다면, 그는 아직 아침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지는 못한 것이다.
“밝은 면을 보기. 순간을 음미하기, 용서를 실천하기, 자녀 · 배우자 · 동료들을 보다 관대하고 낙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배우자에게 친절한 말 건네기, 낯선 사람에게 미소 짓기, 자신의 중요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 바로 이런 일상의 것들이 ‘행복 습관’의 소재들이다. 정말 이런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습관도 반복과 연습, 그리고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결국 삶을 사는 방법이 달라져야 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붉게 물든 산과 들이 아름답고, 낙엽 지는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가을은 독서하기 좋고 명상하기에 제격. 헤르만 헷세의 잠언록을 펼쳐본다.
“행복은 어떻게(how)인 것이며, 무엇(what)이 아니다. 능력이지 목적은 아니다. 행복이란 사랑이다. 그 외에 어떠한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른다.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다.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
하느님은 반딧불을 감사히 여기면 별빛을 주시고, 별빛을 감사하면 달빛을, 달빛을 감사하면 햇빛을 주신다고 했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보면 전 우주가 나의 작은 가슴에 환히 비칠 것이다.
글/ 청현
<저작권자 © 변화하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대기원(大紀元)].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대기원시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산야화(醫山夜話)/서양 한의사(洋中醫) (0) | 2013.10.23 |
---|---|
의산야화(醫山夜話) / 낸시사례 (0) | 2013.10.13 |
아들아 (0) | 2013.10.13 |
[세계의 풍경] 135개 첨탑이 하늘 향해 손 모은 곳 ‘밀라노대성당’ (0) | 2013.09.21 |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 대책 마련 간담회 열려 (0) | 201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