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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마약 중독 치료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이 베트남 청년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NTD TV)

 

헤로인 주사에 중독됐던 한 청년이 재활 센터에서의 치료를 일절 거치지 않고도 삶의 밑바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우연히 발견한 책 한권 덕분이었다.

베트남 투이호아의 한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난 판 타인 하이(Phan Thanh Hai)는 어린 시절 부모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다. 자신에게 다가올 엄청난 시련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8학년에 진학했을 무렵, 판 타인 하이는 학교 친구의 권유로 비디오 게임을 처음 접했다. 이때부터 그는 더 이상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다. “나는 결석을 밥 먹듯이 했으며, 대신 학비의 대부분으로 게임을 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를 여전히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판 타인 하이는 “10학년 때 나는 이미 비디오 게임의 고수였다”고 회상했다. 게임을 계속 하기 위해 자연스레 거짓말이 늘었고, 그 거짓말을 통해 얻은 대부분의 돈은 친구들과 함께 놀고, 담배 피우고, 술을 마시는 데 소모했다. 시간이 흐른 후, 그의 부모는 아들의 이러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는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곤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너무도 쉽게 증발해버렸고, 그때마다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는 인생에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했다.

판 타인 하이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은 가정의 변고에서 비롯됐다. 그의 형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형제의 관계가 아주 친밀했기 때문에 그는 마음이 무너지는 듯 했다.

“나는 놀라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마음이 텅 빈 것 같았다, 내 영혼의 일부가 이미 형을 따라 하늘로 올라간 것 같았고, 인간의 삶이 너무나 짧다는 생각이 날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밤늦게까지 떠들었다.

“마약은 나에게 허상을 보여줬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처음에 그는 환각제만 복용했지만, 점차 더 큰 만족감을 얻기 위해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했다. 18세가 됐을 무렵, 그는 대마초 없이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마초(사진=iStock)

 

얼마 후 판 타인 하이는 친구의 권유로 인해 헤로인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는 순식간에 헤로인에 중독됐다. 얼굴이 누렇게 변했고, 몸은 야위었으며, 두 눈은 움푹 꺼졌다. 헤로인 중독으로 인해 그의 동공은 작은 점처럼 축소됐다. 그는 “나는 헤로인의 노예였다”고 밝혔다.

2009년, 이웃들은 판 타인 하이와 그의 주변 친구들을 ‘마약 패거리’라 부르며 피해 다녔다.

더 많은 마약을 구매하기 위해 그들은 돈을 빼앗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판 타인 하이의 마음은 더욱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마침내 그는 고향을 떠나 친구들을 멀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기존의 환경에서 벗어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판 타인 하이는 헤로인 중독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다. 매일 주사를 맞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었다. 그는 “당시 나는 나 자신의 앞길을 망쳤고, 인생의 목표를 상실한 상태였으며, 인생의 쓴맛을 홀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마약 중독자와 가까이 지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외로웠다”고 회상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도저히 가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시점에, 그의 삶은 예기치 않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어느 날 판 타인 하이는 마치 현실과도 같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누군가가 그를 천국 같은 곳으로 데려갔다. 그 뒤로 그는 ‘부처’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을 찾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판 타인 하이는 현실같이 생생한 꿈을 꾸었다. (사진=fotolia)

 

2011년, 어느 소년이 판 타인 하이에게 ‘파룬따파(또는 파룬궁) 수련법’을 소개하며, ‘전법륜(轉法輪)’이란 책을 선물했다. 그러나 판 타인 하이는 곧바로 책을 펼치지 못했다. 아직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2012년 5월, 마약 중독으로 인해 빈털터리가 돼버린 그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집안의 상황은 처참했다. 가난한 부모는 아들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아야 했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계속되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 타인 하이는 ‘전법륜’을 펼쳤다.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형용하기 어려운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매 페이지를 집중하여 읽어 내려갔다. 책 속의 구절들은 내 썩은 영혼을 비췄고, 나는 조금씩 닫혔던 눈을 열 수 있었다. 내 마음은 착실해졌다. 내가 줄곧 찾던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나는 확신했다.”

그 후 판 타인 하이는 자발적으로 파룬따파의 가르침을 따라 정진하기 시작했다. 그는 진(真), 선(善), 인(忍)의 원칙을 따르며 수련을 이어갔다. 첫 3개월은 그에게 있어서 힘든 기간이었다. 몸과 마음의 마찰이 계속해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마약 금단 현상은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혔다.

하지만 그는 “‘전법륜’의 가르침은 마치 희망의 씨앗처럼, 나의 메마른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차츰 새싹이 자라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가진 더러운 생각을 씻어냈으며, 결국 마약 중독 증상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판 타인 하이는 파룬따파의 가르침에 따르기 시작했다. (사진=NTD TV)

 

3개월이 지난 후 판 타인 하이는 단체 연공(煉功)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심신의 상태가 크게 호전된 그는 부모를 위해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고, 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은 그의 이러한 변화를 보고 감격했다.

판 타인 하이는 수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열었다. 그는 곧 결혼했고, 생계를 위해 이발소를 개업했다. 그의 아내와 아들도 이내 파룬따파 서적을 읽기 시작했으며, 진(真), 선(善), 인(忍)의 법리를 따라 스스로의 인생을 이끌어가고 있다.

판 타인 하이와 아내(사진=NTD TV)

 

이웃들은 판 타인 하이의 변화를 지켜보며 매우 놀랐다. 그는 예전에 자신을 피해 다니던 사람들이 이제는 “너 지금 아주 건실해졌다. 나보다 더 성실하구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예전의 ‘마약 패거리’ 친구들 또한 그의 변화를 목격한 후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들은 판 타인 하이에게서 그 책을 빌려보기 시작했다.

부부가 파룬궁 제5장 공법을 연마하고 있다.(사진=NTD TV)

부부가 아이와 함께 파룬궁 서적을 읽고 있다. (사진=NTD TV)

 

고통스러운 마약 중독 치료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베트남 청년의 인생은 완전히 탈바꿈했다. 판 타인 하이의 사례는 ‘어두운 터널이 아무리 길더라도, 희망의 빛은 항상 저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샤오칭(張小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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