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인생의 묘미’

글/ 링쳰(凌茜)

[시사중국]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꽤 머리도 좋지만 큰 결점을 갖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결점이란 자주 불평하는 것이었다. 그는 좋은 기회를 잡아도 끊임없이 불만을 터뜨렸다. 담당자의 일처리가 불공평하다든가, 회사의 자원 분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든가,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해 늘 비판했다. 그의 동료나 친구는 모두 그의 푸념을 듣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는 결국 고립되어 세상에 대해 더더욱 분노와 증오를 갖게 됐다.

어느 날, 그 남자는 가슴 가득한 원한과 분노를 늘 자신에게 관심을 주었던 한 은사에게 털어놓았다. 은사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요일, 우리집에 식사하러 와요”라고 그를 초대했다.

일요일이 되자 그 남자는 은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은사는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국이 담긴 큰 냄비가 있었으며 그 옆에는 소금 한 상자와 숟가락, 그리고 국이 담긴 작은 그릇이 놓여 있었다. 은사는 그에게 “소금을 한 숟가락을 작은 국그릇에 넣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선생님, 작은 그릇에 이렇게 많은 소금을 넣으면 너무 짤텐데요”라고 망설이면서 말했다. 그러나 은사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말한대로 해보세요”라고 답했다.

남자는 말한대로 소금 한 숟가락을 작은 그릇에 넣었다. 은사는 계속해서 그 그릇에 담신 국을 먹는 것을 권했다. 그는 반항하지 못하고 짠 국을 먹었다.

“맛이 어때요?” 선생님이 물었다.

“매우 짜고 씁쓸합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맛이 느껴지나요?” 은사가 물었다.

“전혀 모르겠습니다.” 남성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은사는 그에게 소금 한 숟가락을 큰 냄비에 넣도록 시켰다. 그리고 이번은 그 냄비에 담긴 국 맛을 보도록 권했다.

“맛이 어때요?” 선생님은 웃는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괜찮습니다, 맛이 좋네요”라고 남자는 끄덕였다.

“맛이 느껴지나요?” “물론이죠. 무와 사골로 익힌 국이네요. 맛이 매우 좋습니다”라고 그 남자는 칭찬했다.

그 때, 선생님은 그에게 말했다. “생활속에서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은 소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항상 불평불만하고 있으면 마치 그 작은 국그릇처럼 좁은 흉금으로 사물을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 그것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장점까지 덮어 가려 버립니다. 그것은 단지 타인에게 불쾌한 인상을 남길 뿐이죠.”

“우리는 소금의 맛이 짜고 씁쓸한 것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넓은 도량으로 자신이 부딪친 좌절을 받아들여 자신을 단련할 수 있으면, 생각밖에 수확을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은 전부 당신의 인생의 묘미가 될 겁니다.”

필자인 나도 이전에는 불평을 잘하는 인간이었다. 상사의 방식에 끊임없이 불만을 느꼈으며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내가 불평하는 것은 일처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욱 더 고립시키고 있음을 눈치챘다. 나는 불평을 말하는 것을 중단하고 자신의 몫만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반년 후에는 순조롭게 자신에게 맞는 다른 일을 찾을 수 있었다.

인생의 길은 반드시 생각했던대로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불평불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직면해야만 증오와 불만은 사라지고 전진하는 원동력이 생겨날 수 있다.

허민 sscn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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