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가능한 심장이식 수술’ 추적한 의사가 마주한 엄청난 진실
12년 전,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갔습니다. “2주 정도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죠?” 의사는 수술 과정에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의 장기이식 법까지 바꿨습니다.
YouTube | SWOOP FILMS
63세의 이 환자는 이스라엘에서 1년 반 동안 심장 이식을 기다렸지만 적합한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005년 그는 한 보험사를 통해 중국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고 보험사는 곧 스케줄을 잡았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 심장이식 전문의 야곱 라비 박사는 이 환자의 주치의였습니다. 환자에게 2주 후 수술날짜가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은 라비 박사는 깜짝 놀랐죠. 신장 이식은 살아있는 기증자로부터도 받을 수 있지만 심장 이식은 경우가 다르니까요.
Wikipedia | Diliprajeev
다큐멘터리 ‘하드 투 빌리브(Hard to Believe)’에서 라비 박사는 “만약 환자가 특별한 날짜에 심장 이식수술을 받기로 예약되어 있다면, 잠재적인 장기 기증자가 언제 사망할지 미리 알고서 약속을 잡았다는 뜻입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환자에게 다시 생각하라고 권유했지만 환자는 약속한 날 중국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조사를 시작하며 장기 이식 수술에 사용된 장기가 강제로 적출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부분 희생자는 파룬궁을 수련생이었죠.”
YouTube | End Organ Pillaging
라비 박사는 같은 문제를 추적하던 캐나다 전 국무장관인 데이비드 킬고어 그리고 캐나다 인권변호사인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함께하며 중국 장기이식 수술의 실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메이터스와 킬고어 두 사람은 중국의 감옥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많은 파룬궁 수련생을 인터뷰하며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들이 감금된 동안 수술 전에나 할 법한 혈액검사와 건강검사를 받았다는 것이었죠.
메이터스는 “놀라운 점은 중국의 불법 강제 장기 적출이 제도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업을 국가가 운영하며 당이 주도하고 있죠. 이식 수술을 위해 살해될 사람들이 기다리는 은행에서 그들은 환자와 맞는 사람을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6년 타이 해변에서 수련하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 (Luo Muluan)
라비 박사는 소름 끼치는 진실을 접한 후 2008년 이스라엘 국회에서 원정 장기이식 금지 법안 통과를 추진했습니다. 그는 이 일을 의사의 사명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도 절대 눈감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치 집단 수용소에 계셨습니다. 우리가 2차 세계대전의 집단 학살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세계는 유대 민족의 집단학살을 알고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내가 중국에서 일어나는 대량 학살과 반인류 범죄를 알게 된 이상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습니다.”
장기 매매와 해외 원정 이식을 예방하기 위한 이스탄불 선언 이미지 YouTube | Declaration of Istanbul
이스라엘이 이식법을 개정한 후 스페인, 이탈리아, 대만,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이식법을 개정하며 중국의 불법 장기 적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라비 박사는 이후 출판 활동과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자신이 공저한 ‘국가가 장기를 강탈하다’ 출판기념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나는 불법 장기 적출의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드 투 빌리브(Hard to Believe)’ 예고편을 감상해 보세요.
NTD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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